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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64세의 나이에 쿠바 하바나에서 플로리다 키웨스트까지 수영으로 바다를 횡단한 나이애드의 실화를 그리고 있다. 꿈과 거리가 멀어지는 나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꿈을 이뤄낸 나이애드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오늘은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의 부부감독, 정보 및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주인공 사진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

부부감독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와 지미 친 감독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의 감독은 부부 감독인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와 지미 친 감독이다.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감독은 홍콩출신 어머니와 헝가리에서 태어난 브라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뉴욕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랐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그녀는 첫 번째 영화 <A Normal life>로 2003년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프리 솔로>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였다. <프리 솔로>는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린 다큐멘터리로 기록되었다.

 

남편이자 공동감독을 맡은 지미 친 감독은 20년 넘게 전문 등반가이자 스키 선수였고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였다. 그의 산에서의 경력을 기록한 첫 번째 사진집  There and Back은 2021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둘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포함해 수많은 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메루>와 아카데미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7개의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한 <프리 솔로>를 공동으로 감독했다. 두 사람은 2013년 결혼하여 자녀 2명을 두고 있다. 

 

정보 및 줄거리 

 

 

 

실제인물 다이애나 나이애드는 미국의 수영선수이다. 영화는 2013년 그녀가 64세에 쿠바 하바나에서 플로리다 키웨스트까지 수영으로 바다를 횡단한 실화를 그리고 있다. 나이애드 역에는 아네트 베닝이, 나이애드의 친구이자 코치인 보니 역은 조디 포스터가 연기했다. 나이애드는 수영 유망주였다. 그녀는 현역시절 26세 때 쿠바에서 플로리다 횡단에 도전하지만 실패한다. 이후에는 스포츠 기자로 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고 60세가 되던 어느 날 그녀는 그동안 이루지 못한 꿈이었던 쿠바에서 플로리다 횡단을 결심하게 된다.  

 

쿠바에서 플로리다의 거리는 177km로 최소 이틀 이상 가야하는 거리이다. 전성기의 나이에도 힘든 일을 60이 넘은 나이에 도전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더욱이 상어나 독성 있는 해파리를 막는 철장도 없이 혈혈단신 종단하겠다고 한다. 나이애드는 과연 파도를 헤치고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바라를 건널 수 있을까 

 

리뷰

60세가 넘은 나이에 60시간 동안 수영을 하여 바다를 건너다니, 생각조차 하기 힘든 도전이다. 이 무모한 도전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순수한 호기심과 경외심으로 영화를 보았다. 나는 현재 도전해야 할 것을 앞에 두고 시작하기를 두려워하고 있고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우울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소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영화가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실제 수영도 매우 좋아하고 날마다 더욱 수영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서 수영을 하는 나이애드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숨이 턱턱 막혀도 한 바퀴만 더 돌자,라는 심정으로 나날이 최장 거리를 늘려가는 것은 나에게 큰 보람이다. 그런데 무려 60시간이라니, 잠을 자지 않고 수영하는 것이 가능한가? 실화를 다룬 영화라고 하여 믿기는 믿으나 찾아보니 실화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하니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가능한 일이기에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실제 성공의 여부를 떠나 그녀가 60세가 넘은 나이에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일에 도전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녀는 자신이 할 만한 도전, 조금은 무리가 가도 해 볼만한 도전이 아니라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정말 믿기 힘든 일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영화 내내 아네트 베닝이 연기한 나이애드는 도전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자신의 나이는 잊기라도 한 사람처럼.

 

영화를 보고 나서도 나도 저 사람처럼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지, 이런류의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역시 세상에는 참 대단한 위인들이 많구나, 이런 생각에 잠시 넉을 놓았다. 너무 대단한 도전은 오히려 의지를 꺾어 놓는다고 해야 할까.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생기를 찾았다. 나이애드처럼 큰 도전을 결심한 것은 아니다. 그저 매일 하는 일을 오늘도 하자고 생각하고 하던 일을 성실히 해 나갔다.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고 글을 쓰고 일을 하고 운동을 하고 매일의 루틴을 지켜 나갔다. 그랬더니 나에게는 다시 평안함과 용기가 찾아왔다. 매일의 성실함을 내가 지켜나가고 있구나. 오늘도 성실히 살아갔으니 내일도 할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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