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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무작정 떠나 본 기억이 있는가? 여기 자신의 꿈을 쫓아 전재산을 털어 파리로 떠난 여자가 있다. 1950년대 파리감성과 아름다운 디올의 드레스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에서 꿈을 쫓아 떠나는 해리스 부인을 만나보자.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삶이 환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미시스 해리스 파리에 가다>의 정보 및 배우, 줄거리, 리뷰에 대해 나눠보려 한다.
정보 및 배우
2022년에 공개된 영화로 영국과 프랑스를 배경으로 1950년대 디올의 화려한 드레스를 볼수 있는 영화이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는 원작이 있는 영화이다. 폴 갈릭코라는 미국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미 영화화가 여러 번 된 작품이다. <미시스 해리스 파리에 가다>는 해외평가 7.1점. 국내 관람자 평점 8.14로 상당히 좋은 평점을 받고 있다.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해리스 역의 레슬리 맨빌은 전에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에 지명된 바 있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이다. 후작으로 나온 중후한 매력의 배우 램버트 윌슨은 프랑스 배우로 80~90년대 영화에서 많은 활약을 하며 프랑스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단연 디올 드레스를 아름답게 소화한 배우가 눈에 띌 것이다. 나타샤 역할을 맡은 배우 알바 밥티스타는 포르투갈 배우로 디올의 촉망받는 모델로서의 역할과 책과 철학을 좋아하는 내면과의 갈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실존주의와 사르트르 철학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나오며 실존주의의 중심이었던 당시 프랑스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해리스 부인에게 숙소를 제공해 주고 나타샤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루카스 브라보는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에밀리의 상대배우 가브리엘 역으로 인지도를 쌓은 배우이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로맨틱한 셰프의 이미지로 사랑받은 루카스 브라보는 이 영화에서도 나타샤를 향한 순수한 회계사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었다.
줄거리
해리스 부인은 집을 돌아다니며 가정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이자 전쟁미망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13년째 남편을 기다리면 홀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해리스 부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낙천적이고 친절하게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일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술집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 앞으로 온 소포를 열어본다. 소포에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남편이 전사처리 되었다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아치라는 남자의 호감도 외면한 채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해리스 부인은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충격에 빠져 있지 않고 다음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그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활기차게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집주인의 화려한 드레스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는 드레스 한벌에 500파운드라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다. 그날밤 그녀는 그리스챤 디올 드레스를 사러 가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운다.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투잡과 복권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드디어 돈이 모아졌고 디올 매장에 가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그녀는 소수의 고객에게 맞춤 드레스를 제공하는 디올매장에 도착했고 영국의 가정부가 디올 드레스를 사러 왔다는 소식에 매장 직원들과 모델들은 그녀에게 관심과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녀는 드레스를 골랐지만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비서의 말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처하게 된다. 안타까운 사연에 디올의 전 직원들은 힘을 합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드레스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녀는 회개를 담당하는 포벨의 여동생의 집이 비어 있어 그의 여동생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그렇게 포벨과 함께 하며 파리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리뷰
영화를 보는 내내 해리스 부인의 환한 표정은 내 마음을 산뜻하게 만들었다. 나이가 들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녀. 해리스 부인의 표정은 꿈을 꿈꾸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보여준다. 그녀는 자신이 있는 모든 곳을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내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공동체에 부정적인 사람이 있으며 그곳의 분위기는 어둡고 부정적이 되고 긍정적인 사람이 있으며 그곳은 즐겁고 적극적인 분위기가 넘친다는 것은 모두 느껴 봤을 것이다. 해리스 부인은 자신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모든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낙천적이고 즐거운 일으로 받아들였다. 이런 태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는 더 그러한 듯하다. 이미 세상 모든 것은 익숙하고 새로울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녀는 스스로 디올의 드레스를 새로운 것으로 정의하고 일부러 도전 과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디올 드레스는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것이지만 그것을 가지기 위해 모든 돈을 털어 모험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무모하리 만큼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인의 과감함이 부럽고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다. 나는 심지어 다니던 헬스클럽을 바꾸는 일에도 두려운 마음이 든다. 그동안 익숙했던 모든 것,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그곳을 떠나 다시 미지의 헬스클럽을 가는 것은 얼마간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고 다소의 긴장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바꾼 헬스클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부작용까지 생각하게 된다. 해리스 부인과 같이 미지의 영역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기와 자신이 어느 상황에 처하든 사람들에게 베푸는 친절에 인색하지 하는 모습을 조금 더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