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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배부른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화려한 출연진과 맛있는 음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먹는 이야기이지만 꿈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풍성한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정보 및 비하인드 스토리, 줄거리, 리뷰에 대해 소개한다.

 

주인공 사진
영화 <아메리칸 셰프>

정보 및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셰프 역할을 맛깔나게 연기한 주연배우 존 파브로는 이 영화의 감독 겸 배우이다. 2014년 개봉한 <아메리칸 셰프>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까지 초호와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출연진과 감독을 보면 말이 안 되지만 이래 봬도 저예산 독립영화이다. 슈퍼스타들과 함께 한 이 영화를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존 파브로 감독 덕분이다. 존 파브로 감독은 아이언맨 1, 2의 감독이었고 정글북, 라이온킹을 연출한 유명한 감독이다. 존 파브로는 배우로 데뷔한 뒤에 감독, 작가, 기획까지 다방면에 활동하며 할리우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아이언맨에서도 해피 호건으로 출연하며 팬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다. 존 파브로는 아이언맨 2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제작사의 지나친 간섭에 힘들었고 이에 저예산 독립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치 <아메리칸 셰프>에서 본인이 맡았던 칼과 같은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존파브로의 아이언맨 1은 열광적인 호응과 찬사를 받았지만 2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메리카 셰프>의 칼의 실제 모델은 한국인 '로이 최'라고 한다. 로이 최는 많은 어려움을 겪다가 푸드트럭으로 성공을 거두며 유명인이 되었다. 그는 이 영화에 직접 투자하고 존 파브로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영화 속 음식 비평가인 '램지 미첼'을 보며 많은 관객들은 아마 고든 램지를 떠올렸을 것이다. 실제 고든 램지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

잘 나가는 요리사 칼은 큰 레스토랑의 주방장을 맡고 있으며 매일 요리를 개발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과는 소원해졌고 아내와 이혼하고 10살인 살 아들 퍼시와도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유명한 음식 평론가가 레스토랑에 오기로 하였고 칼은 평론가의 메뉴를 개발하며 철저히 준비한다. 하지만 사장님은 칼이 준비한 창의적인 음식보다는 평소 레스토랑에서 잘 나가는 메뉴로 준비하기 원했다. 결국 사장님의 요구대로 음식을 내놓았고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평론가로부터 엄청난 혹평을 받게 된다. 이에 분노한 칼은 트위터로 평론가와 설전을 벌이고 덕분에 트위터 팔로워는 2만 명이 넘었지만 어느 레스토랑에서도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레스토랑을 그만둔 뒤 전 아내의 소개로 푸드트럭을 사서 그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자신만의 요리를 하기로 한다. 칼과 함께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마틴이 찾아오고 칼과 마틴, 아들 퍼시는 푸드트럭에서 쿠바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미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팔게 된다. SNS에 능숙한 퍼시는 트위터로 홍보를 담당했고 덕분에 도착지마다 손님들은 미리 푸드트럭을 기다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칼과 마틴은 이제야 SNS의 힘을 알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행복해하는 그들. 하지만 퍼시의 방학도 끝나가며 학교에 돌아가야 하고 언제까지 푸드트럭을 하며 살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그때 자신에게 악평을 했던 음식평론가가 칼의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 찾아온다. 그는  칼의 요리를 칭찬하며 사업제안을 하고 칼은 자신만의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리뷰

유쾌한 영화가 필요했다. 그 시점에 셰프, 푸드트럭, 맛있는 음식들, 화려한 배우진까지 있는 <아메리칸 셰프>는 보는 내내 유머러스한 대사와 연기들로 내 마음을 기분 좋게 했다. 처음부터 한결같이 기분 좋은 영화를 만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인데 <아메리칸 셰프>는 그랬다. 그러면서 칼이 원하는 것과 레스토랑 사장이 원하는 것의 대립, 본인이 원하는 삶과 세상에서는 결코 그렇게 살 수 없는 상황의 대립이 공감이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칼과 같은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과 현실에서의 상황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적당히 맞추어 살아가지 않는다면 안정된 삶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면서 그가 셰프로서 결코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푸드트럭 요리로 재기에 성공한다. 푸드트럭에서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하는 그에게 손님들은 반응했고 자기를 혹평했던 음식 평론가에게도 인정받게 된다. 그러면서 가족과의 관계도 다시 회복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할 때 그것이 단기적으로는 성공으로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눈앞에 현실에서는 다소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좋아하기에 그 일을 즐기며 지속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속은 후에 생각보다 큰 성공을 가져다준다. 결국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알아채고 조바심 내지 말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비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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